12미터나 된다는 덴버의 상징 푸른 곰 앞에서 곰과 함께 I see what you mean을 외쳐본다. 규빈이가 곰의 외형이 모두 삼각형인 이유에 대해 고민한다. T인가...
미국 전역으로 수출하고 있는 하몬드 사탕의 공장이 바로 여기 콜로라도 덴버에 있다. 아침 가장 이른 투어를 예약하고 투어 시작 10분 전에 도착했다.
전공 특성상 정말 많은 공장을 둘러봤지만, 나는 공장에 갈 때마다 너무 설렌다. 아이들은 사탕을 먹을 생각에 설렜고, 뭐 어쨌든 모두 설레면 되는 거다.
우리가 아는 거미 베어 하리보와는 다소 다르게 생긴 대왕 황금 거미베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규은이가 요새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늘었다.
사탕을 어떻게 만들거나 말거나 아이들은 사탕이 가장 먹고 싶었다. 아몬드 사탕과 이 가게에서 가장 유명한 마쉬멜로 카라멜 사탕을 사서 먹었다. 너무 달았다.
저번 달에 캐내디언 로키를 봤으니, 이제 아메리칸 로키를 볼 차례다. 콜로라도 덴버에서 1시간 30분 걸려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본격적으로 로키 산맥을 탐험하기 전, 주니어 레인저 책자를 받으러 Beaver Meadows Visiting Center에 들렀다. 유명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매우 컸다.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은 시간제 예약을 해야만 할 수 있다. 어젯밤 광클릭으로 국립공원 수강신청을 여유롭게 부수고 베어레이크 입장권까지! 베어 레이크 멋지다.
Bear Lake에 곰이 없길래, 내가 곰이 되어봤다. 아내가 인생샷을 찍어 주었다. 여기 Bear Lake를 따라 한 바퀴 돌았는데, 구석마다 풍경이 너무 달랐다.
트레일 곳곳이 너무 예뻐서 이 Bear Lake에서만 사진을 100장 넘게 찍은 것 같다. 아내의 말대로 레이크 색깔은 캐나다 승, 레이크 경치는 미국 승이다.
이번 여행에서 규빈이에게 물멍이라는 개념을 알려주었다. 그랬더니 규은이와 함께 호수를 보며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저러고 있다. 평화롭다.
정말 바위가 많았는데, 규빈이와 규은이가 꽤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사진을 저렇게 찍어서 그렇지 매우 완만한 곳이었다. 커플옷을 입혀놓으니 예쁘다.
호수는 만저봐야 안다(?)라는 독특한 철학을 가진 우리 딸들 답게 Bear Lake에 이어 방문한 Sprague Lake의 수질도 검사(?)하는 중이다. 적당히 차갑다고 했다.
하지만 모든 Lake들은 다람쥐 한 마리에게 졌다. 귀여운 다람쥐가 사람이 남긴 빵을 물고 나타나자 아이들은 모든 관심을 다람쥐에게 주었다. 귀엽긴 귀엽네..
Beaver Meadows와는 또 다른 느낌의 Moraine Park Discovery Center에서 아이들이 나만의 로키 마운틴 만들기 놀이를 하고 있다. 만들기라면 뭐든 좋아한다.
엄청 친절하게 Horn과 Antler의 차이점을 상세하게 가르쳐 준 할머니 Ranger에게 선서를 하며 주니어 레인지 뱃지를 받는 아이들이다. 너무 친절했다.
우리 차를 끌고 가장 멀리 여행가는 미국 종단(?) 여행이라 이동 시간이 매우 길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둘이 잘 놀아서 그 긴 시간을 잘 버텨냈다.
오늘은 콜로라도에서 와이오밍 주로 넘어와서 롤린스라는 지역에서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은 소파만 보면 저렇게 드러눕고 싶나 보다. 와이오밍의 풍경은 멋졌다.
새벽같이 일어나 또 출발해서 아침 10시 경 토고티 패스에 도착했다. 해발 약 2940m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 고개 뒤로 티턴 산맥이 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규빈이가 온갖 포즈로 사진을 다양하게 찍고 싶어해서 맞춰주는 중인데, 이건 아주 잘 찍었다고 규빈이에게 칭찬을 받은 사진이다. 아주 역동적이다.
규빈이가 피지컬로 승부한다면 규은이는 개그로 승부하고 있다. 이상한 개다리춤을 추기 시작하며 빨리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사진을 빨리 찍으라고 재촉하는 건 똑같다.
그랑티턴 국립 공원에 도착했다. 오늘은 그랑티턴을 잠시 보다가 옐로스톤을 보는 게 목적이다. 내일도 다시 들를 곳이기도 하다. 두 국립공원이 붙어 있다.
이제 우리는 Canyon과 Bend를 매우 잘 구분할 수 있다. 소의 뿔처럼 휘어지는 옥스보벤드는 정말 멋진 Mirror Lake였다. 한동안 우린 이 곳에 시선을 뺏겼다.
Grand Teton의 Colter Bay Visiting Center에 들렀다. 이 비지팅 센터에는 아프리카 원주민이 만든 물건들이 매우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다양한 뿔들을 다 만저보고 머리에 대 보고 있다. 어떤 뿔은 너무 무겁던데, 얘들은 목뼈가 매우 튼튼해서 거뜬하다(?)고 한다. 부럽다.
벌써 이번 여행 5번째 주니어 레인저 뱃지를 그랑 티턴에서 주니어 레인저 북을 완성하고 받게 되었다. 여긴 주니어 레인저 옷과 모자도 빌려줬다.
어떤 커플이 여자친구(?) 혹은 아내(?)를 번쩍 들어 사진을 찍는 걸 보더니 아이들이 아빠는 할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아니다, 엄마가 싫어해서 그렇지 아빠도 할 수 있다.
드디어 미국 1호 국립 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저 간판이 보이는 순간, 내가 정말 여길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감격에 차올랐다.
엄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West Thumb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다. 화산 구덩이 안에 또 화산 구덩이가 있는 곳인데, 첫 시작으로 매우 신기하고 좋았다.
블랙 풀이라고 적혀 있지만 매우 에메랄드색인 간헐천이다. 원래 검은색이었으나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미생물들이 폐사하며 저런 색이 되었다고 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에는 북미 대륙의 물길을 양분하는 대륙 분수령에서 사진을 찍었다. 여긴 해발 8391피트, 약 2550m 정도다. 거의 백두산이다.
이름답게 충직하게 90분마다 늘 물을 뿜는 곳이라고 해서 방문했다. 아파트 18층 높이라는데, 늘 뿜을 때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과연 오늘은?
Visiting center에서 예측한 시간보다 5분이나 빨리 폭발했다. 폭발하는 물기둥을 배경으로 예쁜이들의 사진을 남겼다. 사진으로 찍으니 좀 작게 나온다.
여긴 Yellow Stone 국립공원의 비지팅 센터이면서 에듀케이션 센터이기도 했다. 그래서 안에 신기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많아 아이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비지터 센터에서 하는 영화도 관람했다. 왜 옐로스톤이 생겼고, 어떤 의미인지를 꽤 자세하게 설명해서 아이들이 Ranger 활동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원래 가장 까다롭다는 옐로스톤의 주니어 레인저 북이 다 떨어져서 활동지로 대체한 덕분(?)에 수월하게 뱃지를 받을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름 따기 힘들다는 Yellow Stone 국립공원의 뱃지를 딴 걸 자랑, 혹은 기념하기 위해 비지팅&에듀케이션 센터 앞에서 뱃지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누가 Reddit에 Yellow Stone에선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한대서 사 먹어 보았다. 가장 유명하다는 허클베리 아이스크림과 몬타나 무스라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역시 Reddit에서 조언을 얻어 옐로스톤의 최고 상징인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을 오버뷰에서 봤다. 가까이서 보면 온천처럼 나온다고 하길래, 힘들게 등산했다.
참 인증샷 찍기 어렵다. 가까이 가면 안보인다고 하고, 멀리서 사진을 찍으면 작게 보이고... 그래도 셀카봉으로 한 번 최대한 맞춰서 잘 나오게 찍어보았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던가... 청개구리 가족이다. Overlook에서 보고 설마하는 마음에 내려가 봤다. 마치 일본의 노천 온천 같은 사진이 나왔다. 따뜻했다.
열기가 후끈 후끈 느껴져서 좀 더웠지만, 초록, 노랑, 주황 순서의 미생물들의 색깔로 이루어진 온천의 사진을 한 번 더 찍어 보았다. 아주 멋졌다.
사슴은 하도 많이 봐서... 하지만 볼 때마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몇 장 찍어 보았다. 뭐 옐로스톤은 거대한 사파리나 다름이 없다. 다행히 호랑이나 사자는 없다.
규빈이가 캐빈을 외쳐대어 이번 기회에 한 번 자보자고 해서 몬태나 주의 West Yellow stone 지역의 숙소를 잡았다. 아이들이 일단 매우 신났다.
숙소 앞쪽으로는 멋진 들판과 함께 노을을 보며 우리는 집에서 미리 싸서 가져간 김, 참치, 생생우동, 라면 등을 먹었다. 야외에 캠핑 온 기분이었다.
아이들은 피곤했는지 골아 떨어져서 자고, 아내와 나는 잠시 나와서 하늘을 봤다. 옐로스톤의 밤하늘은 너무 아름다웠다. 다만 빅벤드가 조금 더 예뻤던 듯..
퇴소하기 전, 아이들과 함께 거실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한국으로 치면 숲속의 집 같은 개념인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서 뭐 그걸로 되었다.
다시 옐로스톤에 진입하기 전, 몬타나 주의 경계에서 주유를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이번 여행에서 텍사스-콜로라도-와이오밍-몬타나 순서로 주 경계를 넘나든다.
26미터 정도 되는 폭포라는데, 신기하게 원래 강이 화산 폭발로 인해 내려 앉아서 생긴 폭포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보는 형태의 폭포였다.
옐로스톤에서 가장 뜨겁고 가장 변덕스러운 간헐천 지대라고 한다. 아침에 제법 쌀쌀해서 아이들이 패딩까지 입었다. 옐로스톤엔 사계절이 다 있다더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간헐천인데 언제 터질지 모른다고 한다. 최근에는 올해 2월에 터졌다고 적혀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부글부글 끓고만 있었다.
옐로스톤엔 캐년도 있고, 폭포도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두 배 높이의 폭포 아래에 멋진 무지개까지 생겼다. Artist Point라는 지명이 매우 잘 어울렸다.
탐험가의 이름을 따라 지어진 헤이든 벨리를 방문했다. 바이슨(들소)가 외롭게 한 마리만 있었다. 너는 왜 외롭게 혼자 있니... 떼를 보지 못해서 다소 아쉽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아이들이 이게 무슨 냄새냐며.. 나도 힘들었는데 아이들은 오죽했을까.. 정말 계란 썩는 냄새가 나는 머드 볼케이노였다. 아.. 냄새 생각난다..
용의 입처럼 생긴 곳에서 계속 용이 그르렁 대는 듯한 소리와 브레스 같은 연기가 계속 나는 곳이었다. 근데 이 용은 양치질을 하지 않는지 입냄새가..어휴...
옐로스톤의 감동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그랑티턴 국립공원으로 넘어와 제니 레이크에 왔다. 정말 예쁜 호수란 호수는 다 보고 다니는 것 같다.
그랑 티턴에 오면 왜 제니 레이크는 꼭 들러야 하는지 알겠다. 옥스보 벤드도 너무 좋았지만, 제니 레이크는 뭔가 힐링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호수만 보면 들어가고 싶어하는 아이들.. 어떤 사람들은 여기서 아예 수영을 하기도 하던데, 우리 아이들은 발만 살짝 담그고 놀았다. 풍경이 사기다..
어제는 Rocksrpings까지 내려와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콜로라도의 Dinosour National Monument에 들렀다. 나는 오기 전부터 여기가 매우 기대되었다.
Quarry Visitor Center에 도착했다. 깔끔한 건물이었다. 아이들은 주니어 레인저 북을 벌써 받고, 시간의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시간을 기다렸냐면...
바로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셔틀을 타는 시간이다. 비지팅 센터에서 위의 박물관까지 매 15분마다 셔틀을 운영한다. 아이들은 셔틀을 타서 벌써 신났다.
산에서 공룡 뼈가 발견되자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공룡뼈가 나온 부분을 비스듬하게 내부 기둥으로 활용해서 아예 박물관을 만들어 버렸다. 기가 막혔다.
실제로 공룡 화석이 산에 박혀 있는 그 대로의 원형을 만져보게 해 두었다. 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노블한 의사결정이기도 한데, 공룡 뼈는 참 컸다.
이 곳의 공룡 뼈가 미국 전역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을 정도로 많다고 하는데, 다음에 출처를 잘 살펴보아야겠다. 아이들이 공룡의 흉내를 내고 있다.
뮤지엄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주니어 레인저 북을 모두 완성하여 선서를 하고 뱃지를 받는 아이들.. 참고로 여기 있는 공룡들은 다 목말라서 죽었다고 한다.
생일 선물을 받지 못했던 규은이가 Dinosour 국가 기념관에서 고른 선물은 공룡도 아닌 파랑새였다. 이 파랑새는 남은 일정동안 차 안에서 엄청나게 울게 되는데..
이제 유타주로 넘어와 캐년랜즈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아이들은 3시간 넘게 푹 자고 일어나서 지겨운 이동 시간에 나를 빼고 모두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캐년랜즈 국립공원은 사막 지형으로 매우 황량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 길지 않은 트레일을 걸으며, 아이들이 조금 더워졌는지 힘들어하면서 나무 포즈를 취했다.
Grand View Point를 가고 싶었으나,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하여 다음으로 추천받은 그린리버 오버룩에서 가족 사진을 찍었다. 아내는 캐년이 질리지가 않는다고 한다.
우리에게 어디서 왔는지를 물어보고, 자신도 텍사스 출신(Austin)이라며 반갑게 맞아준 레인저와 함께 선서하는 아이들이다. 이로서 뱃지도 벌써 8개!
Island in the Sky Visitor Center라는 이름이 캐년랜즈 국립공원에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뱃지를 받고 비지팅 센터 간판 앞에서 자랑하는 시간을...
유타 주민이 사랑하는 국립공원인 아치스 국립공원에 왔다. 노을을 보기 위해 왔지만, 폭염에 우리는 이미 지쳐 있었다. 잠시만 둘러보고 숙소로 가야겠다..
실내에서 아치를 구경할 수 있는 망원경이 있어 아이들이 주니어 레인저 활동도 할 겸,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날씨가 더웠다 추웠다 정말 난리다.
아치스 국립공원은 선서를 아치 모양으로 했다. 웃긴 것은 규은이는 자신은 따라하기 싫다고 말하며 오른 손을 들었다. 제법 강단(?)이 있는 아이다.
옆에 있던 쌍둥이 동생 돌은 사라지고 홀로 남은 Balanced Rock.. 모두들 균형 잡는 포즈로 사진을 찍길래ㅡ 규빈이와 규은이도 한 번 포즈를 취했다.
이상한 것으로 아이들에게 위기 의식을 느끼는 중년(?) 부부다. 우리도 Balance를 잡는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규빈이가 사진을 찍어줬다.
사진사가 된 규빈이와 규은이가 점점 더 어려운 포즈를 요구하고, 나는 운전과 균형잡기를 반복하다 이제 지쳐버렸다. 도대체 이 균형잡기는 언제 끝나는가..
북쪽 윈도우와 남쪽 윈도우 사이로 노을을 보면 그렇게 멋지다는데.. 라고 이야기했지만 이미 더위에 지쳐버린 아이들은 아빠와 엄마 말을 무시하고 떠났다.
너무나 더워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노을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더블 아치스에서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Moab의 숙소에 와서 챙겨온 얼려먹는 초코 만들기를 하는 아이들... 아니 국립공원 보는 것보다 이런 것이 더 재밌단 말이냐!!! 이런 것도 세대차이로 쳐주나..
약속 없이 세 번 만나면 인연이라는데, 벌써 세 번째 넘나드는 동안 만난 콜로라도 표지판에 이번엔 내려서 한 번 찍어주었다. 포즈가 어정쩡하다.
유타주를 떠나며 나온 표지판에서도 사진을 찍었다. 뭔가 Saltlake City가 있어서 매우 추울 것 같은 이미지인데,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웠던 것 같다.
오늘은 자연경관이 아니라 사람이 만들어 낸 경관 특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첫번째 순서로 메사베르데 국립 공원에 도착했다. NPS 마크가 없는 사인은 처음이다.
주니어 레인저 활동의 좋은 점은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어쩔 수 없이 하긴 하지만, 결국 양이 질을 만들지 않겠는가? 좋은 일이다.
700년도 더 전에 Pueblo 족이 절벽 한가운데 집을 지었다고 한다. 이게 이 국립 공원의 테마인데, 보는 순간 기가 막혔다. 아니, 왜 저기에 집을 짓냐...;;
이유는 여러가지라는데, 기온의 이점과, 침략에의 방어 등이 용이했다고 한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인 것을... 아무튼 가뭄 때문에 여길 버리고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박물관, 레인저 스테이션, 비지팅 센터 등이 모두 있는 종합선물센터이다. 사실 마을들에 들어가보면 좋겠지만, 규은이가 하기에 절벽이 위험하다고 한다.
주니어 레인저 10번째 뱃지를 메사 베르드 국립공원의 박물관에서 받았다. 많이 수줍어하던 규은이도 이제는 선서도 잘 따라하는 의젓한 아이가 되었다.
이름은 아즈텍인데 아즈텍 사람이 만든 게 아니라 아까 메사베르드의 그 부족, 푸에블로 족이 만들었다고 한다. 근데 왜 이름을 다시 안 바꾼거야...
아즈텍 루인즈 국가 기념물을 찾은 이유는 간단하다. 절벽 위의 위험한 메사 베르드 지역을 아이들이 보기 어려워 직접 가 볼 수 있는 곳이 여기이기 때문이다.
지름이 12미터 정도 되는 둥근 지하 방에 직접 들어갈 수 있었다. 지붕까지 복원되었는데, 아니 에어컨이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시원할 수 있지? 이거 특허는 있나..
아즈텍 루인즈 국가기념물에서도 열심히 공부를 해 뱃지를 수여받았다. 규빈이는 메사베르드보다 여기가 더 좋다고 했다. 역시 아이들은 체험하는 걸 더 좋아한다.
오늘 숙소는 뉴멕시코주로 넘어와서 엘버커키에 잡았다. 규빈이가 동생에게 Him, Her 등을 가르치고 있다. 규은이가 어려워하지만 나름 열심히 잘 가르쳐준다.
65mph에서 75mph로 바뀌는 지점에서 75mph를 보고 속도를 냈다가 경찰에게 잡혔다. 이제 앞으로 더욱 철저하게 교통법규를 지켜야겠다. 경찰이 의외로 착했다.
이동하는 내내 경찰에게 ticket을 끊은 것 때문에 다소 놀라 있었다가, White Sands National Park에 도착하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받았다.
White Sands National Park Sign은 뭔가 너무 현대적이었다. 가장 그나마 최근에 국립공원이 된 축이라서 이런건가? 그래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
새하얀 눈 같은 모래 언덕인데 석고라서 그런지 물기도 없고, 심지어 차갑기까지 하다. 이색적인 광경이 정말 눈을 의심케 한다. 우리 아이들이 선녀로 보인다.
셀카봉을 두고 온 가족 점프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다만 이 사진이 아이들이 제일 웃기다고 했다. 아기돼지 삼형제를 공격하는 곰(?)이다.
썰매도 실패했다. 월마트에서 썰매와 파라핀 왁스를 사서 왔는데, 가격은 쌌지만 썰매와 왁스가 잘 안 맞는 것인지 제대로 썰매를 탈 수 없었다. 이 사진은 설정샷이다.
모래놀이를 가장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썰매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모래놀이를 하는데, 사막에 사는 도마뱀도 나와서 아이들이 더 신나서 놀고 있다.
신나게 모래 놀이를 마친 후, Visiting Center에서 Ranger Book을 완료하지 못한채로 뱃지를 받았다. 이 뱃지는 아빠가 받았다가 아이들이 완료하면 주기로 했다.
비지팅 센터 앞에 국가 기념물일 때의 푯말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여기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그래, 이게 오히려 더 멋진 Sign인데, 지금 건 별로다.
과달루페 마운틴 국립공원, 텍사스에서 가장 높은 산맥에 왔다. 여긴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 사이의 경계에 있어 시간대가 계속 바뀐다. 그래서...
과달루페 국립공원 비지터 센터는 오후 4시(텍사스 시간)까지로 매우 짧다. 우린 뉴멕시코에서 출발해서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미리 전화를 해 두었다.
마감하고 난 뒤 도착했지만, 우리 아이들 활동북과 뱃지를 레인저가 Kim's Family라는 파일에 넣어 Garbage Stone뒤에 숨겨 놓아주었다. 고마워!!! 13번째 뱃지 획득!
기쁨의 세레모니 겸, 과달루페 산맥의 엘 캐피탄에서 사진을 찍었다. 요세미티에도 엘 케피탄이 있는데, 우리나라 말로는 뭐 장군봉(?) 정도 되려나..
과달루페에서 숙소로 들어와서 밥을 먹고 우린 다시 길을 나섰다. Carlsbad Caverns에 온 것이다. 내일 예약을 해 둔 이 곳에 갑자기 전날 저녁에 왜 왔냐면..
바로 박쥐가 날아다니는 진풍경을 보기 위한 것이었다. 다만, 이 날은 날씨가 덥다고 박쥐가 나오지 않아서 아이들과 저녁 9시가 넘게까지 기다리다 지쳐 돌아갔다.
칼스베드 동굴 국립공원, 전날 이 근처 White City에서 숙박하고 아침을 먹고 난 뒤 8시 40분쯤 공원으로 향했다. 오늘은 동굴 탐험이자 마지막 날이다!
동굴과 관련된 문제는 처음 접하는지 아이들이 이번 주니어 레인저 북을 가장 어려워 했다. 이 동굴은 다른 동굴과 달리 황산이 바위를 빠르고 크게 녹였다고 한다.
어제 못봤던 박쥐를 이렇게라도(?) 만나니 다행이라며 아이들이 사진을 찍었다. 그래.. 저 박쥐 아저씨는 수줍음이 많은지 우릴 피해 가려던 걸 불러세웠다.
다소 어렵던 활동북, 그 어려운 걸 또 해내는(?) 아이들. 9시 30분 입장 직전에 주니어 활동북을 모두 끝내고 선서를 하고 난 뒤, 14번째 뱃지를 획득하였다.
우리가 예약한 타임이 되어 동굴로 내려가는데, 내려가는 방법은 2가지, 걸어 내려가는 것과 엘리베이터, 우린 규은이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택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 단숨에 지하 80층 깊이까지 한 번에 내려왔다. 뭔가 엘리베이터로 내려오니 실감은 안되었지만, 머리 위의 바위가 실감이 강제로 나게 만들었다.
축구장 여섯 개 크기라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Big Room Route를 함께 돌았다. 트레일처럼 되어 있어서 아이도 걷기가 편했다. 휠체어 탄 사람도 있었다.
동굴 안에선 조용히 해야 한다고 해서 가족 사진 한 번 부탁하는 것도 힘들었다. 다행히 좋은 분을 만나 부탁 후 가족 사진을 한 장 건지게 되었다.
한 시간 하고도 40분이나 동굴을 살펴보고 이제 올라가기 위한 엘리베이터로 왔다. 내려온 곳과 다른 곳으로 운행을 하는 점이 특이한 점이었다.
크래프팅과 아트를 워낙 좋아하는 아이들... 올라와서 동굴이고 뭐고 엽서를 만드는 활동에 참여해서 열심히 만들고 있다. 얼른 출발해야 하는데..
Carlsbad Cavern에는 숨겨진 이스터에그(?)가 있다. 바로 Bat Biologist라는 뱃지인데, 이건 말을 해야만 준다. 박쥐에 대해 공부하고 아이들이 뱃지를 받았다.
이번 미국종단여행의 총 운전 거리는 3668.1마일.. 약 6000km가 약간 안된다. 8일을 운전했으니 대략 하루에 750km, 매일 서울 부산을 왕복한 셈이다. 즐거웠다!
지금까지 모은 꽤 많은 뱃지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는 규빈이다. 처음으로 뭔가를 모아보는데, 좋아하니 더 도와주고 싶다.
규은이의 친구 라엘이의 언니로 알게되어 친해진 해린이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아 Ninja Kids에 다녀왔다. 모두 한국계 아이들이다.
같은 학년 세 친구, 라엘, 클라라, 규은이가 함께 좀비(?) 놀이를 하고 있다.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보라... 친구들을 만나 얼마나 좋을까..
규빈이가 규은이의 Kindergarten 적응을 위해 과외를 해 주기로 했다. 그래서 규은이 수준에 맞는 K~G1 사이의 문제집을 샀다.
소피아와 클라라가 엄마에게 졸라서 또 초대를 받아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갔는지.. 또 11시가 넘어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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