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하우스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라 홈디포에 갈 일이 없었는데, 아침에 Desika 아빠와 만나 매달 첫 번째 holiday에 한다는 Kids workshop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Poclain으로 더 잘 알려진 excavator를 만드는 것이 이번 Kids workshop의 주제였다. 규빈이가 너무 즐거워하면서 만드는 걸 보자 내가 더 뿌듯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모은 GM Dollar를 드디어 쓸 수 있다고 기뻐하며 한 뭉치를 들고 갔지만, 오늘도 Store는 열리지 않았다. 도대체 언제 열린단 말인가...
GM Kids에서 규은이가 언니와 자신의 모습을 그려 언니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예쁜 자매 모먼트만 계속 보여주면 안되겠니..? 요즘 들어 자주 다툰다.
규빈이가 집에 우리도 이렇게 꾸며놓자고 하길래, 이 정도를 한국에 꾸리려면 내가 직업을 그만두고 뭔가 사업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잘 될지는 모르지만..
Michaels에서 작은 전구 모양의 Ornament를 하나 사서 Making class를 듣고 있다. 규빈이는 만들 때 정말 집중하는데, 그런 부분은 날 닮은 것 같기도..
할로윈 물품으로 가득 차 있던 매대가 불과 하루 이틀만에 모두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돌입했다. 뭔가 우리도 만들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트리를 구매해 집으로 왔다.
규빈이와 규은이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해체하여 조립하고 꾸미기 시작했다. 아직 크리스마스까지 두 달 가까이 남아서 천천히 꾸며서 완성해 보기로 했다.
규은이와 규빈이가 만든 호박과 규빈이가 Michaels에서 만든 Ornament 들과 전구로 꾸민 트리가 1차 완성되었다. 계속해서 트리는 진화(?)해 갈 예정이다.
Trent Middle School에서 규빈이는 공연 막바지 연습에 열정적이다.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공연인데, 이미 무대도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고 아이들도 열심히다.
규은이가 유행(?)시킨 놀이다. 원래는 라엘이와 바니만 규은이를 따라서 고양이처럼 다녔는데, 이제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 고양이가 되는 진풍경을 보여준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저녁 연습이 끝나고 Newman 아이들이 Mrs. Eribo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 공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학교 도네이션 차원으로 계속해서 T-shirt를 구매하라는 링크가 날아오고, 또 저걸 입고 학교에 가야한다. 규빈이는 에메랄드, 규은이는 루비가 젬스톤이라고 한다.
올해 ESOL과 Cubbies 과정이 벌써 끝나간다. 오늘은 규은이가 하트 반지를 골라서 활짝 웃고 있다. 이 반지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망가지게 되고 집에서 내가 고치게 된다.
다양한 형태의 donation이 정말 많은데, 이건 그 중의 하나인 양말을 기부하는 것으로 기부된 양말은 좋은 곳에 쓴다고 한다. 학교 뉴스레터에 나온 규빈이 사진이다.
마지막 리허설을 앞두고 Newman elementary의 음악 선생님인 Mrs.Eribo와 사진을 찍었다. 규빈이의 눈감은 사진이 더 귀여워서 올려본다.
Trent Middle School의 음악 선생님인 Mr. Black과 아이들이 마지막 리허설 후 사진을 찍고 있다. 뭔가 다들 매우 즐거워 보인다.
오늘 아침 7시 15분을 기점으로 길었던 Little mermaid 마지막 리허설이 끝났다. 이제 진짜 공연인데, 저 티셔츠를 나도 입고 열심히 꽃게 규빈이를 응원하러 가야겠다.
내 정착일기 중 가장 괴상한 부분이 바로 SSN의 발급 시점이다. 이건 Texas DPS와도 관련이 있는데, 어쨌든 Government Shutdown에도 불구하고 SSN을 받는 데 성공!
명현이와 세은이, 은지가 졸업시험을 보고 같이 만나 내 생각이 난다고 사진과 소식을 보내줬다. 졸업시험을 조금 더 쉽게 낼 걸.. 그래야 내 생각이 안 날텐데..
자랑스러운 9기의 첫 수상 소식을 듣고 지도교수가 멀리 있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 준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너무 너무 잘했다. 너희가 대상이다.
Newman elementary choir의 Feel the music 티를 입고 아내와 규은이와 언니 공연을 관람하러 가기 전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규빈아 힘내라!
자본주의의 나라 답게 공연은 공짜가 아니다. 공연 티켓을 구매하고 팜플렛도 하나 받아 자리에 앉았다. 언니가 나온다니 신난 규은이와 함께 한 장을 남겨본다.
아직 중학생과 초등학생의 공연 답게 매우 컬러풀한 의상과 조명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노래도 잘하고 프로페셔널한 것이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단역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집게와 모자로 다른 아이들 대비해서 꽤 튀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게가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 애리얼이 없어져서 찾는 장면이다.
공연 내내 웃으면서 하던 귀여운 꽃게가 무대 인사를 하러 올라왔다. 이렇게 보니 주인공 같지만, 편집을 해서 그런 것이고, 아주 작은 단역이었지만, 아빠는 너만 보였단다.
공연 후 포토존은 빠질 수가 없다. 규빈이의 친한 친구 라냐(별명은 라자냐...)와 그녀의 동생, 그리고 규은이도 함께 넷이서 사진을 찍었다. 다들 예쁜 애들이다.
Carrollton의 Switchyard에서 15년째 진행하고 있는 음악 축제에 다녀왔다. 우리는 사실 여기에 뮤직을 즐기러 온 것은 아니었다. 우리의 목적은 바로...
축제에 온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었다. 규은이는 혼자 여기 들어가서 저 미끄럼틀을 몇 번이나 탔는지 모른다. 엄청 해맑게 웃으면서 언니가 없이도 팔짝팔짝 뛰고 있었다.
규은이가 노는 사이 규빈이는 클라이밍을 시도했다. 우리 학교 클라이밍에서도 조금씩 해보더니 제법 잘 올라갔지만 생각보다는 난이도가 있었다.
아이들을 위해 Zip line이 설치되어 있어 규빈이가 타면서 매우 좋아하는 사진이다. 다만 시간이 매우 짧아 아쉬워했다. 그래도 재밌으면 된거야.
근처 martial arts 체육관에서 격파를 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규빈이가 멋지게 한 손 통배권을 써서 격파를 하는 모습이다. 저 나무판은 기념으로(?) 받아왔다.
평소처럼 프리스코 공공도서관에 갔는데 근처 학원에서 부스를 차려서 STEM 교육을 하고 있었다. 혼자 듣고 척척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규빈이가 기특하다.
규은이가 평소대로라면 도서관에서 12시 정도부터 잠에 들어서 2시간 정도 유모차에서 자다가 깨는데, 이 날은 하진이를 만나서 무척 신이 나서 낮잠을 걸렀다.
한국의 맛(?)이 그립다는 상훈이의 말에 오늘 저녁은 비비큐로.. 생각보다 데이터가 잘 안모여서 논문이 진행이 더디다. 치킨 먹고 힘을 내야지..
하지만 치킨을 먹고 낸 힘은 모두 우리 딸과 놀아주는 데 사용했다. 낮잠을 많이 자지 못해 심통이 난 규은이와 아이스크림 가게 놀이를 열심히 해 주었다.
날씨가 추워져서 패딩을 입히고 보냈는데, 또 고양이 놀이를 하면서 playground를 기어다니고 있다... 친구들이랑 노는 건 좋은데 고양이는 안 되면 어떻겠니...
얼마나 학교 운동장을 쓸고 다녔던지 무릎이 하얗게 피었다. 한국에서 가져온 옷이 그리 많지 않은데 계속 망가지고만 있으니.. 앞으로는 기지 않겠다고 하니 한 번 더 속아보자.
한국 시간으로 11월 11일 11시에 민경이의 석사학위 논문심사가 Zoom으로 진행되었다. 지도교수의 연구년과 겹쳤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을 발표했고, 다행히 예심 통과!
퇴역 군인의 날이다. 엄연히 나도 퇴역군인이긴 한데... 미군이 아닌 국군이라 아쉽게도(?) 저기에 사진이 담기지는 못했다. 규빈이가 합창 공연을 한다기에 행사에 참석했다.
의무로 가야하는 군인과 그렇지 않은 군인, 최강대국과 그렇지 않은 나라는 군인의 예우가 달랐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고,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행사였다.
규빈이네 반은 Air Force 티를 입고 반다나를 착용하였다. 목이 터져라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데, 어릴 때부터 군인에 대한 존경심을 이렇게 기르는구나 싶었다.
규은이는 오늘 뭐가 그리 좋은지 하루 종일 싱글벙글이다. 언니가 노래를 부르거나 말거나 아빠 무릎 위에서 놀다가 메롱했다가 혼자서 깔깔거리고 있다.. 왜..?
둘 다 마흔이 넘었으니 이제 중년이라고 해도 되지 않나 싶다. 확실히 청년은 아니기 때문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아내와 함께 Vial Lake 근처 Warren Park를 걸었다.
규빈이가 오늘 Mr.Robinson에게 Pumpkin Pie 멋지게 그리는 법을 배워왔다며 시범을 보이고 있다. 규빈이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참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
아픈 손가락 중 하나였던 고은이가 취직을 한 지도 벌써 3개월, 이제 수습을 끝냈다고 지하철에서 손가락 셀카를 찍어 보냈다. 기특하고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오늘 새벽 중에 North Texas에서 Northern lights(오로라)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밤새다시피 기다렸지만 쏟아지듯 예쁜 밤하늘만 보았다. 어제 봤어야 했는데...
나와 친한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과일 생크림 케잌을 몹시도 좋아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파는 케잌은 대부분 그냥 크림이다. 비쥬얼도, 맛도 한 마디로 '미국 맛'이다.
오늘 9기가 보내온 기분 좋은 소식은 바로 경영인의 밤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많이 지도도 못해줬는데, 대견하고 참 고맙다. 멋지다!
미국 스쿨버스는 도로의 무법자인데, 아이들이 등하교 할 때면 Stop 사인이 걸리고, 그러면 양방향 모든 차들이 다 멈춰야 한다. 차는 얼마나 또 단단하게 생겼는지...
규빈이가 소프트볼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해서 우선 집 근처에 서진이가 다닌다는 배팅 연습장에 한 번 가보았다. D-Bat라는 곳인데 생각보다 공을 잘 맞췄다.
예전 DSW에 왔을 때, 규빈이 신발만 사서 규은이도 신발을 하나 사려고 왔는데, 여자아이는 여자아이구나 싶은게 어찌나 좋아하면서 뛰어다니는지...
시온마트에 가서 만난 Blue Clab.. 규은이가 So cute하고 인사를 건네길래 살아있는 Blue clab을 가까이에 가져갔더니 So scary하며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햄버거 4개, 4개 모두 extra toasty, 4개 중 1개는 grilled onion, fries without salt, medium soda, 3 water cup and 2 kid toys의 주문을 규빈이가 완벽하게 해냈다.
서진, 하진이와 함께 Discovery center에서 한참을 놀았다. 엄마 아빠가 없어도 자기들끼리 아주 잘 논다. 물론 가끔 삐지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규은이의 여전한 최애는 비눗방울이다. 오늘도 한 번 멋지게 비눗방울 안에 넣어주었다. 다만 비눗방울이 터지면서 눈에 들어갔는지 또 규은이는 울었다.
규빈이와 서진이는 그래도 언니 오빠 답게 뭔가 멋진 것을 만들면서 놀고 있었다. 실제로 서진이는 굉장한 실력을 보유했는데, 멋진 첨성대 같은 건축물을 만들었다.
규빈이가 지금까지 글루건 등만 써 보았는데, 오늘 체험에서는 납땜을 해 보았다. 자바라와 안경까지 쓰고 하는 걸 보니 전문적이라기 보다는 아주 귀여웠다.
APEX fundrasing이 드디어 끝나면서 남은 사진 하나, 뭘 하고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앞에 나와서 수줍게 웃고 있는 규은이가 귀여워서 한 장 올려본다.
SeeSaw 라는 어플을 통해 규빈이가 학교 P.E.(Personal Exercise)에서 농구 연습을 하는 영상을 봤다. 해맑게 웃으며 실패할 뻔한 걸 다시 살려 I saved it! 하면서 밝게 웃는다.
규은이의 픽업을 기다리는 차 안, 규은이가 자신의 친구들을 잔뜩 데려와 소개시켜 주고서는 쿨하게 뒤돌아 떠난다.(왜?) 친구들만 나와 인사하고 다시 규은이랑 놀러감..
미국에 와 처음으로 University of North Texas로 아이들이 Field Trip을 다녀왔다. 유물 발굴 체험도 하고 이것저것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모양이다.
오늘 필드트립에서 라냐와 짝을 이루어 이런 저런 체험을 한 규빈이가 물고기나 소라 등을 채집하다가 한 장을 남겼다. 둘이 좋은 시간을 보냈다니 다행이다.
내일부터 비와 천둥번개가 친다는데, 오늘은 날씨가 참 선선하게 좋았다. 방과 후 UIL Number Sense 시험을 보고 오는 언니를 기다리며 집 앞 공터에서 한 장 찍었다.
자숙랍스터를 사와서 냉장고에서 조금 더 자숙(?)시켰다 꺼냈다. 장난을 치는 내 모습을 아내가 찍어주었다. 이 사진을 찍고 랍스터 물이 소파에 떨어져 아내에게 혼났다.
규은이 손과 비교하면 이 랍스터가 얼마나 큰지 감이 올 것 같은데, 규은이가 가까이 와서 랍스터 집게를 살살 만져본다. 그리고 제일 많이 먹었다...
늘 그렇듯 규은이를 기다리는 차 안에서 누군가 뛰어오길래 봤더니 규빈이었다. 반 전체가 보더파크에서 노는 시간이었단다. 규빈이가 밝게 웃으며 뛰어오면 정말 예쁘다.
21일간의 Healthy food만 스낵으로 먹는 챌린지를 끝내고 난 뒤 기념품(?)을 받아왔다. 브로컬리, 수박, 바나나 삼총사가 그려진 도마다. 음...무슨 이런 기념품이...
스낵 챌린지 끝난 기념(?)으로 미니 수박으로 접시를 만들고 그 안에 수박 쥬스 및 슬라이스를 해서 미니 화채를 만들어 주었다. 더웠는지 얼마나 잘 먹는지..
ESOL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 함께 Early Thanksgiving 행사를 했다. 이 행사를 하는 줄도 모르고 갔는데, 뭔가 서프라이즈로 진행되어서 다들 어리둥절했다.
행사 도중에 갑자기 11월이나 12월에 생일인 사람 있으면 손 들어 보라길래 번쩍 들었더니 생일 선물로 볼펜을 줬다. 나는 안되겠다 싶으면 깔끔하게 포기하는 사람인데..
미국의 Donation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돈으로 내는 것보다는 무언가 봉사나 혹은 이렇게 아이스크림 차를 부른다거나(?) 하는 다른 형태로 기부를 많이 한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꼼짝없이 집에 있다가 아내와 함께 러닝머신 한 시간을 하고 올라와서 만들어본 비빔밥, 부족한 간은 비빔장이 모두 채워주는 건강식이다.
비가 내리길래 빗소리를 좋아하는 규빈이와 함께 자동차 안에서 플래시와 함께 책을 읽으러 나갔는데, 비가 그쳐서 아쉬웠다. 그래도 규빈이는 캠핑온 것 같고 좋다고 했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추어 규은이는 벌써 루돌프 머리핀을 꺼내들었고, 트리는 조금씩 더 예뻐지고(?) 있는 중이다. 규은이를 찍어주는 규빈이를 찍었다.
아이들이 라이트하우스 키즈클럽에 가 있는 금요일 밤은 부부의 데이트 시간이다. 근처 스톤 브라이어몰의 큰 트리 앞에서 사진을 한 장 남겨 보았다.
규은이가 갑자기 학교에 가져가는 낮잠 이불을 얼굴에 뒤집어쓰고 비틀거리며 들어와서는 자기가 몬스터라고 다 잡아먹겠다고 한다. 하하하... 귀여움이 한도초과다.
세미한에서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에서 규빈이가 아이들과 리허설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생각보다 매주 세 시간씩 하는 게 조금은 효과가 있는듯 하다.
라엘이라는 친구와 함께 규빈이는 3rd Violin인데, 제법 열심히 연습했는지 하나도 틀리지 않고 멋지게 두 곡을 연달아 연주했다.
규빈이가 SEMA에서 바이올린 연습하는 시간이 우리에겐 캐롤튼에서 한인마트 투어하는 시간인데, 이 날은 광장시장이 그랜드 오픈하는 날이라 규빈이와 들러보았다.
미국 정착기에서 처음 왔던 한인마트가 광장시장이었는데, 그 때는 소프트 오픈이고, 오늘이 진정한 오픈이라는데.. 스티커 사진기가 생긴 것 말고는 뭐가 달라졌는지..
미국에 까마귀가 많다는 말은 많이 했는데, 이 날은 정도가 좀 심했다. 사진으로는 자세히 다 나오지는 않지만, 이 parking lot에만 약 200마리는 있는 것 같았다.
Total Wine and Beer, Goody Goody와 주류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스펙스에 드디어 와봤다. 안경 낀 토끼가 매우 귀여운데, 뭘 사러 왔냐면...
바로 이걸 사러 온 것이다. 별 건 아니고 잭다니엘 전용 온더락 잔도 주고, 늘 니트로만 술을 먹다 보니 잭콕도 먹고 싶어서 라이트하게 먹으려고 샀다.
크리스마스가 아직 한 달도 더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근처에서 가장 큰 교회에서 점등식을 한다고 해서 보러 갔더니 무슨 인파가...그리고 저 뒤로 보이는 폭죽까지..
점등을 하기 전, 수 백 대의(?) 드론이 날아와 멋진 광경을 보여주었다. 드론쇼를 공식적(?)으로는 처음 보는데, 정말 멋있었다. 규빈이와 아내와 넋 놓고 보았다.
점등식이 끝나고 엄청난 인파와 함께 멀리서 보이는 푸르른 예쁜 트리도 함께 나오게 찍어봤다. 역시 모녀는 이런 맛이 있어야 한다. 얼마나 예쁜가? (규은이는 딥슬립..)
롤토체스(TFT)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게 무슨 소린가 할 것이다. 로또 1등까지는 아니지만, 3등? 정도의 확률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웬과 요네 3성을 2마리나..
오늘도 그대로 납땜이었다. 뭔가 갈수록 더 나아지지는 않고, 그대로인 듯..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규빈이는 매우 즐거워하면서 또 만들었다는 것이다.
혼자서 집중을 하면서 약 30분? 정도 걸려서 만든 꽃이다. 기본 뼈대와 최종 완성은 내가 도와주긴 했지만, 그래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만들었다.
Thanksgiving으로 인해 학교를 가지 않는 주의 첫 날이다. 내일은 여행이기 때문에, 오늘 해야 하는 일은 그동안 미뤄왔던 Science Fair 실험이다.
규빈이의 Science Fair 주제는 Brita 정수기로 과연 쥬스, 콜라, 우유가 정수가 되는가?를 가설로 두고 정수 전, 정수 후를 블라인드 테스트해서 맞춰보는 것이다.
기승전결을 모두 담은 Project board가 완성되었다. 과연 이것은 규빈이가 한 것인가, 아니면 내가 한 것인가.. 대학원생 이후 처음으로 포스터 발표를 준비한 기분이었다.
이번 Thanksgiving 주간에 아이들 학교도 쉬고 해서 근교의 Oklahoma 주로 로드 트립을 다녀왔다. 왕복 약 650mile(약 1,050km)의 여정의 시작이다.
첫 번째 목적지는 180년된 강제 이주당한 Chickasaw, Choctaw 족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지은 옛 군부대 터에 왔다. 방명록을 적는 규빈이와 규은이다.
포트 와시타는 남북전쟁 때는 군사기지로 사용되기도 했다는데, 전 미국 대통령인 Zachary Taylor가 장군 시절 설립한 곳이다. 이제는 폐허가 된 역사적인 곳에서 가족 사진을..
포트 와시타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오면 치카소 부족의 기념관 및 홍보관이 잘 지어져 있다. 아이들은 사실 역사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불멍(?)이라며 좋아하고 있다.
치카소 부족은 인디언계의 스파르타로 싸움도 잘했는데, 춤도 잘 췄다고 한다. 거북이 등껍질을 묶어서 여자들이 소리를 내고, 남자들이 기도하는 형태의 춤이었다.
치카소 언어로 거북이가 록시(Loksi)라고 한다. 치카소 사람들은 거북이를 좋아해서 여기저기 거북이 조형물이 있었다. 거북이와 함께 호수를 바라보며..
한국 시간 새벽.. 영준이에게서 카톡이 계속 오길래 봤더니 위층에서 누가 술 먹고 비상샤워기를 작동시켜 연구실이 물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허허..새옹지마로 좋은 일도 있겠지..
연구실 소식을 듣고 복잡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한참 움직이지 않아 살펴보니 거대한 기차가 고장나 있었다. 오늘은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악운이 겹치나 보다.
여차저차해서, 오클라호마시티(OKC)에 있는 Staybridge호텔에 도착했다. 여기는 호텔에서 간단한 저녁을 준다. 무료 KONA 맥주를 마시면서 심란했던 첫 날의 마음을 달래본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약 2시간을 더 넘게 운전해 Tursa라는 도시로 왔다. 이 곳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마로 여기, Gathering Place다. 공원 기차를 타고 신난 아이들이다.
미국 최고의 공원으로 불리는 Gathering Place는 5,000억원을 기부한 Tulsa 토박이인 George Kaiser에 의해 세워졌다고 하는데 정말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공원 내 그물다리와 흔들다리가 연결되어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면서 놀았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다음에 한 번 또 와야 하나를 고민하게 되었다.
Gathering Place에서 점심을 먹을 곳을 일부러 잉어가 많은 호숫가로 정했다. 아이들이 잉어 먹이를 주면서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 잉어만 주지 말고, 너희도 밥 좀 먹어라..
Tulsa의 가장 큰 상징이라고 하는 The Golden Driller에서 사진을 찍었다. 미국에서 6번째로 큰 동상이라고 한다. 전 세계에서 과거 석유가 가장 많이 나는 지역이었다고..
Tulsa에 위치한 우주의 중심(?)이라는 기현상이 일어나는 장소, 제주도의 도깨비 도로처럼 저기 가운데에 있으면 자기한테만 목소리가 울려서 들린다. 신기했다.
사진만 보면 뭔가 타이어를 훔치는 사람처럼 나왔는데, 추운 날씨 때문인지 공기압 경고등이 떠서 Costco Tulsa 지점에서 공기를 보충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클라호마 주엔 소도시가 많다. 그러다보니 대형 마트가 없고 달러 제너럴이라는 작은 마트가 동네마다 있다. 잠시 들러 아이들을 위해 coloring book을 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장 먼저 들른 곳은 Okmulgee 호수의 캠핑 사이트이다. 평소에는 유료지만 Thanksgiving에는 무료로 멋진 절경을 볼 수가 있다.
규은이도 일어나서 오딧세이의 3열을 완전히 밀어서 테일게이트 모드로 해 두었다. 그러고 간단한 스택을 먹으며 호수를 보니 이게 바로 힐링이다.
호수 물이 가득 찼을 때 볼 수 있는 자연 월류 방식의 멋진 Spillway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최근에 큰 비가 오지 않았고 겨울이다 보니 폭포는 볼 수 없었다.
Thanksgiving이라 대부분의 음식점이 영업을 하지 않아 McDonald's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었다. 아이들은 감자튀김과 장난감을 얻어 더욱 좋아하는 모습이다.
오클라호마의 소도시 중 하나인 Durant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땅콩(?), 집에 가는 길에 있다길래 들러서 사진 한 장 남겼다. 이거 생각보다 별로 안 크던데..?
여행 마지막에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버키스에 들렀다. 운이 좋게도 문 앞에서 Buc-ee를 만나 가족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었다. 아이들은 비버가 귀엽다고 매우 좋아했다.
내 수업의 사례로 쓰려고 사진을 찍어온 버키스 화장실, 한 줄 평을 하자면, 한국의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휴게소의 화장실이 훨씬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맞는 건 처음인 Black Friday, 하지만 아이들이 자서 나 혼자 나왔다. 새벽 6시에 스톤브라이어몰의 Macy's에 오픈런 시도! 소득은 0이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했던가.. 요새는 다들 온라인으로 구매한다고 한다. 씁쓸한 마음을 달래며 알렌 프리미엄아울렛으로 향하는데 해가 멋지게 뜨고 있었다.
댈러스 지역의 가장 큰 아울렛인 알렌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겨우 주차를 하고 들어가서 규은이 신발 2개를 건졌지만 사이즈가 안 맞네.. 허허
Vaani의 아빠가 연락이 와서 Ikea에서 만들기 행사에 스텔라가 올 수 있냐고 물어봐서 오래 전부터 계획한 Playdate! 둘이 어찌나 아기자기하게 놀던지..
예전 Trunk or Treat 때 규은이와 바니를 같이 일회용 사진기로 찍어주었는데, 그 사진을 저렇게 팬던트에 넣어서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고마워 바니! 너무 감동이야.
Thanksgiving 특집으로 한글학교가 쉬는 바람에 규은이도 언니와 함께 Home Depot에 왔다. 이번 만들기는 Cocoa Cup! 매우 신중하게 만들기에 임하는 규은이다.
사실 규은이 것은 내가 다 만들어주고 규은이는 스티커만 붙였다면, 이제 규빈이는 망치질부터 모든 것을 자신이 알아서 다 한다. 이 시간이 너무 재밌다는 규빈이다.
규빈이와 규은이가 오늘 완성한 코코아 컵을 들고 웃고 있다. 집에 가서 이걸로 연필 꽃이나 뭘 꽃아 놓는 용도로 쓰면 될 것 같다...
IKEA에서 Holiday 시즌이라 계속 만들기가 있어서 오늘도 Vaani네 가족과 IKEA에서 만났다. 저 즐거워하는 규은이를 보라. 오늘도 만들기는 나와 아내가 다 했다.
텍사스 레전즈라는 팀의 농구 경기를 보러 왔다. 미국에서 농구 경기 관람은 처음인데, NBA G리그에 속한 팀이고, 생각보다 응원과 경기가 재미있었다.
어느 팀이나 다 그렇겠지만, 마스코트는 장난꾸러기들이 하는 것 같다. 텍사스 레전즈의 마스코트 장난꾸러기 덩커와 함께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었다.
텍사스 레전즈 경기장 내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나 뭘 만들 수 있는 craft zone 등이 있었는데, 한 아이가 최신 유행(?)인 67을 잔뜩 쓰고 있다...
Texas Legends가 Mexico City Capitanes를 무려 119대 97이라는 점수 차이로 이기고 경기장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우리가 보러간 날 이겨서 더욱 좋았다.
스웨덴의 산타로 불리는 Tomte 만들기를 오늘도 하러 왔다. 규은이는 잠이 들어 차에서 아내랑 있고 나랑 규빈이만 만들었다. 우리 작품을 IKEA 직원이 너무 잘했다며 찍어갔다.
자고 있던 규은이가 깨고, 학교 donation으로 받은 Hendel's Kids cone 쿠폰을 쓰러 갔다. 드디어 치아까지 파래지는 Blue monster 도전! 시그니처에는 이유가 있다. 최고의 맛!